종합주가지수가 660선에서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하반기에도 실적호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에 대해 '적극매수' 의견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거래소의 F&F 동아제약 삼성전자 국민은행 호남석유 한일시멘트 △코스닥의 엔씨소프트 신세계I&C 등 8개종목에 대한 투자등급을 높였다. 반면 INI스틸 대덕GDS 동국제강(거래소) 등의 투자의견은 하향조정했다. 특히 투자의견이 올라간 종목 중에는 호남석유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이 최근 잘 볼 수 없었던 '적극매수' 의견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호남석유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4백92.3% 급증한 7백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내년에도 제품가격 강세로 영업이익은 1천1백22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적극매수'로 높였다. 동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와 휴대폰 사업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 53만원에 '적극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김성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스템LSI 휴대폰 사업이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고 있고 환율도 안정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분기 실적을 소폭 상회하는 10조1천억원과 1조8천8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KGI증권은 국민은행이 하반기 선도주가 될 것이라며 '적극 매수'의견을 냈다. KGI증권은 국민은행의 올 예상 순이익이 2조1천9백72억원으로 작년보다 48.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NSF에서 분할 재상장된 F&F가 스포츠 및 캐주얼 의류부문에 특화되어 있고 영업 본격화, 매장수 확대, 비용 축소 등으로 하반기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세종증권은 신세계아이앤씨에 대해 "다른 SI 업체와 달리 전자상거래를 통한 매출과 이익률 개선 여지가 있고 신세계백화점을 중심으로한 유통 물류시장의 잠재성을 감안해 프리미엄을 줄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반면 철근주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삼성증권은 INI스틸과 동국제강에 대해 수익성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대신증권도 동국제강에 대한 투자의견을 낮췄다. 동원증권은 대덕GDS에 대한 투자의견을 '적극매수'에서 '매수'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