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는 30일(현지시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기술주는 특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주가는 이날 지난달의 소비지출이 기대이상으로 늘어났고 시카고 지역 제조업지수가 높이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보이다가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체감지수가 낮게 나오면서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주식을 던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6%(20.86포인트) 밀린 1,314.91에 거래가 종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9%(7.49포인트) 빠진 8,663.5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9%(1.73포인트) 떨어진 916.07을 각각 나타냈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은 10억8천만주, 거래소시장은 9억1천만주에 불과했다. 반도체장비 메이커인 노벨러스 시스템스는 3.4분기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했으나 주가는 0.7% 올랐다. 그러나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시장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3.66%나 떨어졌다. 이들 기업의 부정적인 시장전망 때문에 나스닥지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술주 중에서는 네트워킹, 컴퓨터하드웨어, 소프트웨어주가 약세를 보였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석유, 정유, 유통, 은행, 방산주들이 상승한 반면 생명공학,금, 유틸리티주들은 떨어졌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