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랜드 등 7개사가 코스닥 등록심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에스에이티 에임시스템 등 4개사는 보류 판정을 받았으며 레인콤은 기본 심사요건을 갖추지 못해 자진 철회했다. 코스닥위원회는 30일 벤처기업 9개사,일반기업 3개사 등 12개 회사를 대상으로 심사를 실시,이같이 결정했다. 심사 통과 기업은 9,10월 중 주식 분산을 위한 일반 공모를 실시한 뒤 10,11월께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주식이 30% 이상 분산된 소프트랜드는 이르면 9월 중 등록이 가능할 전망이다. 소프트랜드는 제3시장 지정기업으로 환경비젼21 케이디미디어 등에 이어 세번째로 코스닥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 심사 통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3시장에서의 거래가격이 급등,전날보다 43.5%나 상승한 6천9백9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8천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신근영 대표이사 등 8명이 35%의 지분을 갖고 있다. 동양크레디텍은 수익성이 좋다. 지난 198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상반기 1백1억원의 매출에 18억원의 순이익을 남겨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17.8%에 달한다. 이같은 순이익은 납입자본금(16억8천만원)보다 많은 것이다. 조휘남 대표이사 등 5명이 45.2%,산은캐피탈이 14.7%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날 심사 통과 기업 중에는 사업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업체들이 상당수 포함돼 최근 주가조작과 관련된 대주주 모럴해저드 문제가 심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심사승인 기업 중 상진미크론은 86년,동양크레디텍은 87년,실크로드시앤티는 90년,삼영이엔씨와 소프트랜드는 각각 95년과 96년에 설립됐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