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9월중 저평가 국면을 탈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낙폭이 큰 대형우량주와 코스닥시장에서 이익을 지속적으로 내는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증권은 30일 9월 증시전망 보고서를 통해 "3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계기로 시장의 관심이 펀더멘털로 집중될 것"이라며 "이에따라 8월의 기술적 반등 국면은 9월부터 저평가에서 탈피하는 쪽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부동자금과 해외 투자자금의 유입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이 보고서는 예측했다. 삼성증권은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3분기 기업실적 발표로 국내기업의 저평가 인식이 다시 부각되고 IT제품의 연말 수요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낮은 채권수익률과 부동산 과열 억제책으로 주식시장이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상장기업 ROE(자기자본이익비율)가 채권수익률을 웃돌고 있어 주식투자의 매력이 돋보이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저평가 해소국면에선 실적우량주를 중심으로 주식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3분기 기업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경우 대표적인 IT주와 우량 옐로칩을 선취매할 필요가 있다는 것. 삼성증권은 이에 따라 △대표 IT기업으로 삼성전자 SK텔레콤 KT를 △옐로칩으로는 LG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LG증권 현대해상 LG화학 호남석유 하나로통신 현대백화점을 △코스닥시장에선 이익을 지속적으로 내는 LG마이크론 파인디앤씨 KH바텍 아이디스와 수익모델을 확보한 한통데이타 태진미디어 디지아이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