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0일 KT에 대해 자사주를 매입, 소각키로 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취득물량이 적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증권은 이번 자사주 취득결의는 KT의 주주가치 극대화 경영의 의지를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호재지만 취득물량이 1%에 그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KT의 일평균거래량이 약 100만주라는 점을 감안할 때 총 취득물량은 약 3일분에 해당되고 자사주 소각시 배당수익률도 1%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현대증권 서용원 연구원은 “SK텔레콤과의 지분 맞교환이 이뤄지기 전에는 충분한 물량의 자사주를 매입하기 힘든 KT의 입장을 반증하는 결과”라며 “추가 상승의 열쇠는 SK텔레콤과의 지분맞교환 진행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 KT는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2일부터 11월 말까지 장내에서 312.2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키로 결의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