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장중 보합권 흐름을 잇고 있다. 국내외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선물 백워데이션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수급을 좌우하는 모습이다. 단기 바닥권이 가까웠다는 인식으로 개인 중심의 저가매수가 들어오며 낙폭은 크지 않다. 전날에 이어 우선주가 동반 급등하며 상한가가 속출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종합지수는 오전 10시 11분 현재 723.67로 전날보다 1.27포인트 내렸고 반면 코스닥지수는 58.67로 0.23포인트 올랐다. 지수선물 9월물은 외국인 매도로 90.70으로 0.10포인트 내렸고 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14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며 0.91% 내렸고 SK텔레콤, 국민은행, 포스코 등 지수관련주가 동반 하락세다. 반면 KT가 자사주 매입 기대로 2.46% 올랐고 한국전력도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은 KTF,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이 올라고 강원랜드, 기업은행은 하락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50억원 미만의 소폭 순매도로 관망세가 뚜렷하고 선물 매도규모도 740계약으로 개장초보다 줄었다. 프로그램 순매도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600억원 가량 나와 지수관련주에 부담이 되고 있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책임연구원은 "선물 백워데이션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프로그램 매물이 향후 2,000억원 정도는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아직 투자심리도나 20일 이격도를 볼 때 바닥권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장후반 하락폭을 넓힐 경우 단기 매수 타이밍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