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주식시장을 받치고 있다. 29일 거래소시장은 외국인의 매도세와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으로 개장초반부터 약세분위기가 이어졌으나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장막판 동시호가에서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전날보다 0.89 포인트 오늘 724.94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의 하락과 외국인 매도로 0.21 포인트 하락한 58.44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시세조정과 관련된 종목들이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코스닥시장 조정 분위기는 쉽게 반전되지 못했다. 이날 한경스타워즈 참가자 대부분은 시장상황을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일부 참가자들은 단기매매와 보유종목에 대한 추가매수를 통해 시장상황과는 관계없이 수익률 올리기에 주력했다. ◇ 보유종목 추가매수 = 동양투신운용 김희국 운용역은 기존 보유종목을 추가매수했다. 이날 김 운용역은 보유하고 있는 LG화재, 에스티아이, 한진해운을 추가로 매수했다. 또한 LG상사를 신규로 매수했다. 동양 김 운용역의 추가매수는 수익률 하락을 대비한 애버리징(평균단가 낮추기)이 아닌 보유 포트폴리오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로 볼 수 있다. 그만큼 보유종목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는 것. 보유종목 추가매수에 대해 동양 김희국 운용역은 “향후 장세는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저가대형주 랠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저평가된 저가대형주를 선별해서 포트폴리오에 편입했고 동일한 비율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신규 매수한 LG상사 매수사유에 대해서는 “다른 종목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보유중인 코스닥 종목인 에스티아이에 대해서는 영업이 안정되고 하반기 실적호전이 예상되어 추가매수했다고 덧붙였다. ◇ ‘역류(逆流)타기 매매’=한경스타워즈 누적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분석팀장은 이날도 전형적인 단기매매에 임했다. 대신 나 팀장은 엔써커뮤니티, 새롬기술, 비티씨정보통신 단기매매를 통해 누적수익률을 끌어 올렸다. 특히 나 팀장은 SK증권을 단기매매하려 했으나 일부물량만 체결되자 낮은 가격에 재매수하는 ‘치고 달리는 매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나 팀장이 선보인 ‘역류(逆流)타기 매매’는 장중매매시 전량 매도체결이 되지 않은 경우 매도가격을 정정하기보다 도리어 저점매수를 통해 평균매수 단가를 낮추고, 익일 전일 매도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전량 매도하는 단기매매 방법이다. 한경닷컴 윤태석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