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너스(옛 로커스홀딩스)의 박병무 대표는 29일 "음반 게임 등 자회사들을 통합해 굴지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 5월 국내 최대 영화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를 플레너스에 합병시킨 데 이어 최근 '프리머스시네마'를 출범시켜 극장체인 사업에까지 영역을 넓혔다. 박 대표는 "상반기 중 매출이 1백4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1% 증가했으며 당기손익면에서도 지난해 12억원 적자에서 올해 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시네마서비스의 합병효과와 자회사들의 영업호조로 하반기엔 실적이 더욱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만 4백억원의 매출과 8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엔 순이익이 7억원으로 다소 성적이 부진했지만 이는 전통적인 비수기에다 월드컵으로 인한 엔터테인먼트 상품 수요 감소로 인한 것이고 3분기부터는 계절적으로도 성수기가 도래한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가문의 영광,광복절 특사,반지의 제왕 2 등 흥행 기대작들이 하반기 개봉 예정인 점을 감안할 때 영화부문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며 "게임업체 넷마블도 올들어 매달 10% 정도 성장하고 있고 음반부문에서도 god 콘서트와 5집 발매로 인한 수입 등이 기대되는 등 자회사들도 선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출범한 극장사업체 프리머스시네마도 내년에 매출 2백6억원에 순이익 23억원의 실적을 올릴 것"이라며 "지분법 평가에 따라 50% 수준인 약 12억원의 순이익이 플레너스로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