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오후에도 약세분위기를 연장하고 있다. 종합지수는 720대를 오르내리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58선 사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9일 증시는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 동시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닷새째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날 증시는 최근 외국인 선물매매와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외국인이 지수선물을 처분하면서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 반등 시도를 제한하고 있는 것. 다만 개인을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낙폭도 크지 않다. 특히 반등 모멘텀으로 기대를 모았던 반도체 현물가격이 상승 하루만에 혼조세에 빠지면서 증시는 지루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49분 현재 전날보다 4.26포인트, 0.59% 내린 719.79를 가리키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58.09로 0.56포인트, 0.95%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지수관련주가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가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고 현대차, KTF, 강원랜드, 기아차, 삼성전기, 국민은행 등이 하락했다. KT가 자사주 소각과 외국인 집중적인 매수세를 받아 4% 가량 급등했고 하이닉스는 대량 거래속에 5% 정도 올랐다. 이밖에 삼성SDI, 휴맥스, CJ39쇼핑 등이 소폭 상승했다. 로케트전기우, 쌍용화재우 ,국제상사우, 한화우, 극동건설우, 경향건설우 등 우선주가 대거 상한가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모디아, 솔빛텔레콤, 아일인텍, 에이디칩스 등 시세조종 혐의로 적발된 업체는 이틀째 동반 하한가로 추락했다. 외국인이 나흘째 매도우위를 이으며 764억원을 처분했고 개인은 913억원 매수우위로 추가하락을 저지했다. 기관은 26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