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용경 www.kt.co.kr)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총 발행 주식수의 1%(312만주)를 자사주로 취득해 이익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소각규모는 28일 종가인 5만800원으로 계산할때 1천600억원 상당이다. KT는 자사주 소각을 위해 자기주식을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취득하기로 했다. KT 남중수 재무실장(전무)은 "KT의 주가 수준이 민영화 과정에서 나타난 물량부담으로 인해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었고 지속적인 비용절감과 효율적인 투자집행등 경영혁신노력으로 발생한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자사주 소각을실시한다"고 말했다. 남 실장은 "이번 KT의 자사주 소각은 국내 대형우량 상장 기업 중에서 이익소각결의후 시장에서 주식을 직접 취득해 소각하는 대표적인 사례로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