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뉴욕 증시 급락에도 불구, 다른 주요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2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8시 42분 현재 앞선 뉴욕장보다 0.23엔 오른 118.91엔으로 119엔대 진입을 꾀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07달러 내린 0.9784달러를 기록중이다. 간밤 뉴욕에서 달러/엔은 118.68엔으로 직전일 뉴욕종가인 118.17엔에서 상승했고 유로/달러는 0.9791달러로 0.9829달러에서 하락했다. 달러화가 주요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셈. 달러는 일부 일본 투자자들이 신규 발행된 미국 재무부의 2년만기 국채 매수를 위한 달러수요를 부추겨 상승했다. 또 독일 체감경기지수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돼 유로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독일 경제연구기관인 Ifo는 기업환경지수가 8월 88.8을 기록, 7월 89.9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뱅크오브몬트리올의 앤드류 부쉬 국제 외환전략가는 "미 국채에 대한 수요는 달러화에 도움이 됐다"며 "이날 통화시장에서 평소보다 거래가 적어 달러가 특히 국채수요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는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