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이틀만에 소폭 상승했다. 장중 1,190원대에서 하락세를 유지하던 환율은 역내외 매수세 강화로 차츰 낙폭을 축소, 오름세로 방향을 바꿨다. 역외선물환(NDF)정산관련 역내매도가 꽤 있었으나 역외에서 이를 흡수하면서 달러부족 현상을 드러냈다. 월말을 앞두고 있음에도 업체들의 네고물량 공급도 원활치 않았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에서 118엔대로 급락한 뒤 이날 차츰 반등하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 오른 1,201.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 고점은 1,201.80원, 저점은 1,194.10원으로 환율 하루 변동폭은 7.70원을 가리켰다. 전날보다 5.00원 낮은 1,195.00원에 개장한 환율은 9시 38분경 1,194.10원까지 밀렸으나 역외매수 등으로 43분경 1,195.70원까지 되올랐다. 한동안 1,194∼1,195원을 오가던 환율은 달러/엔 상승 등을 반영, 10시 47분경 1,197.00원까지 올랐다. 이후 환율은 NDF정산관련 역내 매도로 잠시 1,195원선을 거닌 외에 대체로 1,196원선에서 거래를 체결하다가 장 막판 1,197.30원까지 상승, 오전장을 마감했다. 오전 마감가보다 0.60원 낮은 1,196.7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오퍼공백 상황에서 매수세가 득세하며 1시 55분경 1,198.90원까지 낙폭을 줄였다. 이후 환율은 역외매수로 2시 29분경 1,199.50원까지 오른 뒤 1,197∼1,199원을 횡보했다. 그러나 달러/엔이 추가 상승기운을 타자 환율은 3시 50분경 1,200원에 도달, 차츰 고점을 높이며 4시 22분경 1,201.80원까지 올라선 뒤 1,201원선을 거닐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