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닉스는 28일 서울지방법원에 화의절차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30일부터 관리종목에서 거래된다. 회사 관계자는 "차입금의 과다 등 일시적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됐다"고 화의신청 사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증권계 일각에선 이달 들어 미국 자회사 매각 등 호재성 재료가 나오며 주가 상승세를 보였던 휴닉스가 돌연 화의개시 신청서를 접수해 사전정보 유출 등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평소 거래량이 적었던 휴닉스의 거래가 총 발행주식수를 웃도는 등 지난 13일 자회사 매각검토 공시를 전후해 급증했다"며 내부정보 사전 유출 및 내부자거래에 대한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휴닉스는 평소 1백만주 내외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나 지난 13일 이후 7백만주를 넘어서며 거래량이 폭등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