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하나은행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서울은행과의 합병기대감이 재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하나은행이 서울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인 지난 8일부터 본격 매수에 나서 28일까지 1천8백만주이상 순매수했다. 이날도 골드만삭스 ABN암로증권 창구 등을 통해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2.39% 상승했다. 이같은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하나은행 주가는 지난 7일 종가 대비 22.2%나 뛰어 올랐다. 이 기간중 은행업종지수는 8.9% 상승하는데 그쳤다. 삼성증권 백운 금융팀장은 "하나은행은 신한지주에 비해 발행물량이 적어 주가 지표는 높으나 그동안 규모와 영업력에서 뒤져 할인받아 왔다"며 "그러나 최근 합병 기대감으로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신한지주 종가는 1만7천원으로 하나은행이 13% 가량 높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