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정보통신 주식 매수사건의 핵심 인물인 대우증권의 안모씨는 지난 23일 태국에 입국했다 27일 취리히로 출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으며 그가 취리히에서 태국으로 되돌려 보내질 경우 동행형식으로 한국으로 송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의 경찰 관계자가 27일 밝혔다. 경찰에서 파견된 한국 대사관의 홍익태 영사는 26일 밤 안씨가 태국으로 출국했으니 입국 여부를 확인하라는 본국 지시를 받고 27일 아침 확인한 결과 취리히로 벌써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홍영사는 안씨가 취리히에서 방콕으로 되돌려 보내질 경우 송환여부는 원칙적으로는 태국 당국의 입장에 달려 있고 송환에 시일이 오래 걸릴 수 있지만 되도록이면 동행형식으로 한국으로 데려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국은 한국과 수사공조 협정이 체결돼 있지만 이런 유형의 범죄 혐의자의 경우 체포하거나 추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