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아이가 '무상증자 쇼크'에 시달리고 있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디지아이 주가는 뚜렷한 이유가 없는 무상증자로 인해 수급이 압박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전날보다 7.05% 하락한 2만2천4백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최근 보름 간의 거래일 중 가장 큰 하락률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무상증자를 결의한 전날 1만1천주를 매각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2만7천주를 팔아치워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디지아이는 지난 26일 현재 5백54만주인 주식수를 무상증자를 통해 7백40여만주로 늘리기로 결의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