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계좌도용 사건과 관련,27일부터 신원확인 후 출금이 허용된 28개 계좌 중 일부에서 현금이 인출됐다. 또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출금 및 출고는 물론 거래까지 정지시킨 39개 계좌중 일부에서 현금 인출을 요청하는 경우가 발생,해당 증권사와 마찰을 빚었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신원확인 후 출금을 허용한 28개 계좌 중 총 7개 계좌에서 6억6천9백만원이 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혐의가 짙은 계좌가 많았던 대신 LG투자증권 등에는 1건씩의 현금인출이 있었지만 돈을 빼간 고객에게서 별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증권사측은 밝혔다. 한편 대우증권은 이날 델타정보통신 주식 매수대금 2백58억원을 전액 결제하고 델타정보통신 주식 5백만주를 고유계정에 편입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