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버텍홀딩스는 27일 관계회사인 이글루시큐리티를 포함한 관련 업체와의 M&A(기업인수·합병)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싸이버텍 관계자는 "경영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다른 업체와의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으나 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21.2%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이글루시큐리티는 검토대상 기업 중 하나일 뿐"이라며 "여러 업체를 대상으로 매출 규모 등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이글루시큐리티는 통합보안관리시스템(ESM)분야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23%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액은 87억원,순이익은 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싸이버텍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64억원에 순손실 30억원을 기록했으나 이글루는 실적이 양호하다"며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싸이버텍의 실적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M&A설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