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계좌를 도용한 델타정보통신 불법 매수주문으로 인해 체결된 10만주이상의 대량매도 주문 가운데 거의 절반가량이 대신증권 명동지점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델타정보통신 10만주이상의 대량 매도주문에 해당되는 16개계좌 304만주 가운데 46%인 140만주가 대신증권 명동지점 6개 계좌에서 나왔다. 또 대신 영동지점의 2개 계좌에서 40만주 주문이 나왔고 동원증권 반포지점, 현대증권 개포지점, LG증권 분당지점의 각 1개 계좌에서 20만주씩의 주문신청이 있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계좌개설을 명동에서 했다는 것은 근무지역이 인근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있다"면서 "따라서 명동지역 사채업자들과의 연관성 여부에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매도주문자중에는 사채업자가 포함돼 있다고밝힌 바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