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경제지표의 긍정적인 신호를 배경으로 다른 주요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2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8시 19분 현재 앞선 뉴욕장보다 0.17엔 오른 119.8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2달러 내린 0.970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선 뉴욕장에서 달러/엔은 직전일 뉴욕종가인 119.58엔보다 오른 119.68엔, 유로/달러는 0.9730달러에서 0.9715달러를 기록, 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이날 7월 기존 및 신규주택판매가 각각 전달대비 4.5%, 6.7% 증가, 주택경기가 계속 호조를 잇고 뉴욕 증시가 장중 약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강세로 돌아선 흐름을 반영했다. 그러나 달러화 오름폭은 크지 않고 여전히 119.80엔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향후 이번주 발표예정인 내구재 주문. 소비자 신뢰지수, 2/4분기 국내총생산(GDP)수정치, 실업수당청구건수 등 각종 경제지표가 미국 경제회복 여부와 함께 달러화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 삭스의 피터 거하드 수석외환전략가는 "미국은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경기회복상 더 좋은 위치에 있는 것 같다"며 "달러보유가 더 이익이 크고 유로화에 대해 이번주내 0.96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