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엔화 약세 반전을 반영, 개장초 낙폭을 만회하며 1,199원선을 거닐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 흐름에서 보합권으로 되올랐고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환율 상승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 업체 네고와 결제수요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달러/엔의 추가 동향이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달러/엔 추가 상승에 기댄 1,200원대 진입 가능성이 있으나 박스권 탈피를 위한 모멘텀 제시는 미욱하다. 26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56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3.50원 내린 1,199.10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금요일보다 4.60원 낮은 1,198.00원에 한 주를 연 환율은 9시 37분경 1,197.50원으로 흘러내렸다. 이후 환율은 저가매수세와 함께 달러/엔의 반등으로 10시 30분경 1,199.70원까지 올라선 뒤 1,199원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거래횟수나 금액도 많지 않고 관망세가 지배하고 있다"며 "개장초 하락세도 달러/엔 반등과 주식순매도 규모 확대로 저지됐으나 위쪽으로 갈만한 힘도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급상 대체로 균형인 가운데 업체들 네고가 공급되려면 1,200원대로 올라서야 할 것"이라며 "오늘 1,200원을 놓고 공방이 예상되며 위아래 5원 범위를 벗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도쿄시장에서 개장초 119.31엔까지 낙폭을 확대으나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바탕으로 반등, 이 시각 현재 119.66엔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사흘만에 주식순매도로 돌아서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71억원, 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