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뉴욕증시 급락 영향으로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4포인트, 1.07% 빠진 59.21을 가리키고 있다. 단기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지난주 말 뉴욕증시가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한 데다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최근 국내외 증시 여건 개선에 기댄 상승세 연장 기대감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5일 이동평균선 회복이 꾸준히 시도되고 있어 하락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고 소프트웨어, 운송장비/부품 등이 소폭 상승했다. KTF, 강원랜드, 국민카드, 기업은행,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지수관련주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중 새롬기술과 KH바텍만 오름세를 보였다. 델타정보통신이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떨어진 반면 전산사고와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소프트포럼, 이니텍 등 인증 보안주가 급등세고 안철수연구소, 퓨쳐시스템 등 다른 보안주도 테마를 형성하며 급등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이틀째 매수수위로 지수를 방어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은 매수우위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