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권업계의 신진대사가 빨라지고 있다. 2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증권회사 설립이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바뀐 98년 12월 이후 전체 증권회사의 약 30%가 바뀌었다. 증권회사 설립이 쉬워져 외국자본이나 다른 업종기업의 참여가 늘어난 반면 업계가 재편되면서 도태되는 증권회사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일본 금융청은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증권회사의 최저자본금을 더욱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어서 증권업계의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본증권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는 290개의 증권회사가 영업활동을 하고있다. 등록제가 시행되기 전인 98년 11월 말에 비해 겨우 7개사가 늘어난 셈이지만 내용적으로는 97개사가 새로 등록하고 90개사는 합병 또는 폐업 등으로 자취를 감췄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