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주식을 삼성그룹은 팔고 외국인은 사들이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 주식을 최근 삼성화재는 매도하는 반면 슈로더투신운용 등 외국인들은 매수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지난 5월17일부터 29일까지 92만6천105주를 장내에서 처분한데 이어7월29일부터 8월13일까지는 88만3천610주를 추가 매도, 보유주식이 109만6천880주(0.60%)로 감소했다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도 보유주식 849만7천358주(4.64%)에 대한 처분방향을 1년내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삼성그룹 지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매수자를 찾지 못할 경우 삼성생명에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와달리 외국인들은 주가가 9천원까지 빠졌던 지난 6일이후 하루만 빼고 12일연속 순매수해 지난 23일 지분율이 67.18%로 1.6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슈로더 투신운용은 7월18일부터 한달간 장내에서 256만2천130주(1.40%)를매수, 지분율이 6.55%로 높아졌다. 한미은행은 "삼성화재가 상품펀드에 편입했던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파악하고있다"면서 "외국인들은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점과 카드부문 부실발생에 대한 우려 등으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