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시장에서 환율과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종합주가지수는 730대로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천205.3원으로 마감돼 이틀째 1천200원대에 머물렀다.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4.6원 낮은 1천198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내내 1천200원을 넘지 않았으나 오후들어 매수주문이 몰리며 급등, 1천205.8원까지 올랐다가 소폭내린채 마감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엔 내린 119.78엔이었다. 한미은행 자금실 관계자는 "그동안 팔아뒀던 세력이 잔뜩 매수주문을 내면서 급등한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져 조만간 1천210원대 돌파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지난 주말보다 0.09%포인트 급등한 5.57%, 5년만기 국고채와 3년만기 AA-등급 회사채 수익률도 각각 0.12%포인트와 0.09%포인트 뛰어오른 연 6.00%와 연 6.41%를 나타냈다. 이는 추석연휴를 앞둔 가운데 유가마저 급등하자 향후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확산돼 매수세가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주문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하락해 종합주가지수는전날보다 5.72포인트 내린 734.79를, 코스닥지수는 0.45포인트 하락한 59.40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펀더멘털 개선없이 급등했다는 경계감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우리 증시에서의 투자심리도 함께 위축된 것으로 해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