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취임한 한국투신운용의 유병득 사장이 '독서경영'에 나섰다. 유 사장은 지난 23,24일 이틀간 용인 대웅경영개발원에서 가진 한투운용의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및 워크숍'에서 캔 블랜차드와 셀든 보울즈 공저인 '겅호'를 전직원에게 읽도록 지시했다. 유 사장은 또 이 책의 번역자인 조천제씨의 강의와 토론을 통해 열정적인 조직생활과 신바람 나는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캔 블랜차드 등은 '겅호' 외에도 국내에 소개된 '빅벅(Big Bucks!)' '하이파이브' 등을 쓴 경영컨설턴트로서 일을 대하는 열정과 긍정적인 사고,개인보다는 팀플레이를 통한 협력과 상생의 가치,매너리즘을 떨치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분명한 목적의식 등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유 사장이 어느 직종보다 개인적인 능력이 중시되는 운용회사에서조차도 개인의 자아실현이 조직의 목표를 공유함으로써 극대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