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엔 약세를 반영, 열흘만에 1,200원대로 올라섰다. 장중 전날 종가대비 10원을 오르내리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밤새 뉴욕장에서부터 상승세를 연장, 이날 120엔대를 등정, 달러/원에 강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대우전자 관련한 달러매수세도 상승요인이 됐다. 업체들의 고점 매물이 상승을 제한하는 흐름이었으나 환율은 박스권 내 레벨을 높였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8.90원 오른 1,202.60원에 한 주를 마감, 종가기준으로 지난 9일 1,203.90원이후 가장 높았다. 이날 환율 고점은 1,204.80원으로 장중 고점 기준으로 지난 9일 1,211.00원까지 올라선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며 저점은 1,199.00원을 기록했다. 하루 변동폭은 5.80원. 전날보다 6.30원 높은 1,200.00원에 개장한 환율은 1,202.00원까지 올랐다가 고점 매도로 9시 44분경 1,199.00원까지 오름폭을 줄였다. 그러나 달러/엔의 상승 재개로 환율은 10시 32분경 고점인 1,204.80원까지 솟았으나 업체 네고로 11시 1분경 1,202.50원까지 빠졌다. 이후 환율은 달러/엔에 맞춰 1,203∼1,204원을 오가다가 1,203.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오전 마감가보다 0.70원 낮은 1,203.0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시 35분경 1,203.60원까지 올라선 뒤 달러/엔의 정체와 업체 네고물량으로 2시 36분경 1,200.80원까지 되밀렸다. 이후 환율은 1,201원을 놓고 공방을 펼치다가 결제수요 강화 등으로 1,202원선을 한동안 거닐다가 3시 58분경 1,203.50원까지 오른 뒤 다시 1,202원선으로 재차 밀렸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