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가 나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지수 740을 두고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진 하루였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5.24포인트(0.70%) 떨어진 740.51을 기록했다. 미국 다우지수의 상승에 힘입어 장 초반 753선에 올랐던 지수는 외국인의 선물매도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는 주식을 사들였지만 선물시장에서는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KT 등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최근 급등했던 삼성전기 삼성SDI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 16일 상장된 뒤 줄곧 초강세를 보였던 LG생명과학 주가는 13% 이상 급락했다. 최근 강세를 나타냈던 증권주도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전날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하한가로 추락했던 유화증권은 10% 이상 상승했다.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 은행주에 순환매가 몰리면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철강금속 은행업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고,의료정밀업과 운수장비업 증권업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3백47개,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백34개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백90억여원어치를,기관은 4백억여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투자자는 1천6백억원어치가 넘는 물량을 팔았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