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750선 부근에서 서성이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매수로 프로그램 순매수가 대거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으나 750선을 시원하게 넘지 못하는 모습이다. 상승폭에 대한 부담과 지수 60일선 저항을 우려한 개인의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미국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다음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압박요인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23일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6분 현재 747.42로 전날보다 1.67포인트, 0.22%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오름폭을 줄여 60.13으로 0.12포인트, 0.20%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의 끝물에 다가서면서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소폭 올랐고 외국인 지분 확대로 상승세를 이어온 KT는 차익매물로 약세를 나타냈다.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전력, 포스코 등이 소폭 오르며 상승세를 받쳤다. 코스닥의 강원랜드가 검찰 수사 무혐의 발표설로 3% 강세를 나타냈으나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관망하는 가운데 코스피선물을 2,400계약 이상 순매수하며 프로그램 매수를 유도했다. 프로그램 순매수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300억원 가량 기록됐다. 반면 개인은 거래소 1,000억원, 코스닥 252억원 순매도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