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상승 탄력을 더하며 장중 1,204원선까지 튀었다. 개장이후 2주래 장중 고점을 경신, 전날 종가대비 10원 이상 올랐다. 달러/엔 환율이 상승 추세에 돌입, 120엔대에 진입하며 달러/원의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업체의 고점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시장 초점은 달러/엔 움직임에 맞춰져 있다. 물량 소화과정을 거친 상태에서 달러/엔의 추가 상승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10.40원 오른 1,204.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6.30원 높은 1,200.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오름폭을 확대, 9시 34분경 1,202.00원까지 올라섰다. 이후 환율은 고점 매물로 9시 44분경 1,199.00원까지 오름폭을 줄였으나 달러/엔의 상승세 재개로 10시 29분경 1,204.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 지난 9일 1,211.00원까지 올라선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과 NDF시장의 오름세를 배경으로 달러사자(비드)주문이 계속 있다"며 "개장초 물량이 조금 공급됐으나 이를 흡수했으며 NDF정산관련(픽싱) 역내 매수분도 있어 아래로 크게 빠지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중 포지션은 약간 달러매도초과(숏)상태인 것 같고 달러/엔이 120엔대에 진입해 1,200원은 지지될 것 같다"며 "일시적으로 1,200원이 무너져도 1,198원 정도까지 보이나 위로 1,205∼1,206원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12일 이후 처음 120엔대로 올라섰으며 이 시각 현재 120.04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2원선을 가리키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