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의 주식형펀드가 3주만에 순유입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AMG데이터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한주간 미국 주식형펀드에는 모두 32억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돼 지난 2주간의 65억달러 유출에이어 다시 순유입세로 돌아섰다. 이로써 올들어 누적자금 순유출 규모도 지난주 36억300만달러에서 4억300만달러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식형펀드는 올해초 꾸준한 순유입세를 나타내 지난 5월중순까지는 424억달러의 누적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지난 6월말부터 대규모 순유출세를 이어가며 지난주 처음으로 누적 순유출로 돌아섰었다. 항목별로는 지난주 인터내셔널 펀드에서 10억6천300만달러가 순유입됐으며 공격적 성장평 펀드와 기술주 펀드에서도 각각 5억8천500만달러와 9천300만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증시와 관련이 깊은 지역분산형 펀드 가운데서는 이머징마켓 펀드에서 1억1천500만달러가 순유입됐으며 아시아퍼시픽(일본 제외) 펀드와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서도 각각 4천만달러와 1억8천600만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식형 펀드와는 반대로 최근 순유입세가 이어졌던 채권형 펀드는 지난주에도 14억달러가 추가 유입돼 올들어 총순유입 규모가 511억5천300만달러로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의 안선영 연구원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심리가 안정돼 지난달에 나타났던 대규모 환매추세는 진정된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본격적인 자금유입 전환이라기보다는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혼조세의 연장선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