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3일 롯데삼강[02270]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홍성수 애널리스트는 "롯데삼강 주가는 지난 4월 20만2천500원을 기록한 뒤 주식시장 하락과 함께 내리막길을 걸었다"며 "최근에는 롯데그룹의 러시아 사업투자로롯데삼강의 투자자금 지출이 우려되면서 낙폭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또 "롯데쇼핑이 미도파에 2천529억원을 증자할 예정이어서 롯데삼강의 증자참여 가능성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롯데삼강은 그룹주력사가 아닌데다 롯데쇼핑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도 않아 롯데칠성과 롯데제과와 달리 그룹차원의 투자부담에서 상당히 벗어나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그는 롯데삼강의 현주가가 고점대비 40% 하락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12개월 적정주가 16만원을 제시했다.(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