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가 움직임이 미미했던 우선주들이 22일 대거 상승했다. 삼성SDI우선주 주가는 이날 11.95% 상승,5만4천3백원을 기록했고 하이트맥주 우선주는 8.43% 오른 2만7천원에 마감됐다. 삼성전기(10.42%) LG전자(10.30%) LG화학(9.53%) 두산(3.22%) 등 업종에 관계없이 다른 우선주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배당률은 높지만 의결권이 없어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적은 우선주의 급등세는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는 현 장세의 특성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이승주 연구원은 "보통주와 주가 괴리율이 큰 우선주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면서 하이트맥주우선주 제일제당우선주 현대차우선주 LG화학우선주 대신증권우선주 두산우선주 등이 투자 유망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자의 관심이 배당으로 옮겨가면서 보통주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낮은 우선주의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을 공산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정성훈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우선주는 한때 관심을 받다 주가가 내려간 적이 적지 않았다"면서 "우선주는 보통주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