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8거래일 연속 오르며 60선에 올랐다. 60선을 회복하기는 지난달 7월 25일 이후 19거래일만이다. 개인이 매수세를 주도하면서 중소형주 위주의 순환매 장세가 연출됐다. 지수관련주도 오름폭은 크지 않았지만 고르게 오르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연속상승에 따라 단기과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거래량을 수반한 상승세가 지켜진 점은 긍정적인 면으로 지적됐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적극적 매수는 자제하고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중소형 실적주 위주의 대응이 유리하다고 시각이 많다. 22일 코스닥지수는 60.01로 전날보다 0.47포인트, 0.79% 올랐다. 장중 60.65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줄였다. 활발한 손바뀜이 진행되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3억 4,500만주와 1조 1,500억원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디지털컨텐츠가 5.5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인터넷, 정보기기, IT부품, 제약 등이 2% 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운송, 금융, 종이목재, 통신장비 등은 소폭 내렸다. 상승종목이 상한가 25개를 비롯해 428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 포함해 298개를 기록했다. 지수관련주는 엔씨소프트가 외국인 매수로 8.05% 급등하며 14만 1,000원으로 솟구쳤고 옥션, 유일전자 등이 각각 7.47%와 4.35% 올라 상승폭이 컸다. KTF, 국민카드, 기업은행, LG홈쇼핑, 휴맥스, 아시아나항공, 아이디스 등은 내려 상승폭을 제한했다. 개인이 7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차익실현에 치중해 동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대신경제연구소 이동우 연구원은 "아직 5일선 상승세가 지켜지고 있고 거래량도 활발하다"며 "추격매수는 어렵지만 매도시점을 늦추고 시세에 순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20일 이격도가 과열권 진입을 가리키고 있어 당분간 큰폭의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상승흐름은 이어지고 있지만 조정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5일선 지지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