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1억원과 11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28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도와 매수는 각각 290억원과 14억원으로 27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이차전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의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전기차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LG화학의 주가는 3.17% 하락한 3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2억원, 61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에코프로머티와 POSCO홀딩스도 각각 4.59%, 2.56% 내렸다.테슬라의 인력 감축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15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내 이메일을 통해 전체 직원의 10%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전기차 판매 둔화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테슬라 주가는 5.59% 급락한 161.48달러에 마감했다.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도 각각 8.0%, 2.41% 하락했다.국내 배터리 업계는 이미 전기차 수요 둔화의 영향권 안에 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이차전지 수출단가는 킬로그램(kg) 당 7.0달러로 1년 전(10.3달러)과 비교해 31.7% 하락했다. 이차전지 판매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1분기 배터리 수출액(19억7000만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증권가에서는 이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낮아진 상위 5곳 중 4곳이 이차전지 관련주였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연간 영업이익 최저 전망치는 기존 240억원에서 현재 140억원으로 41.6% 낮아졌다. LG화학의 최저 전망치도 2조146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30.1% 하향 조정됐다.중국 배터리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부분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올해 1~2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중국의 CATL이 12.1GWh로 1위에 올라섰
16일 삼성전자 주가가 전일 대비 2.68% 내리며 8만원에 턱걸이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 속에서 삼성전자에 약 한 달 동안 '러브콜'을 보내온 외국인이 '팔자'로 핸들을 돌렸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 대비 2200원(2.68%) 밀린 8만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로는 힘겹게 8만원에 턱걸이했지만 주가는 장중 한때 7만94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주가가 장중 8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처음이다.주가 급락은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띤 영향으로 풀이된다. 밤 사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39% 밀린 4679.1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2.48% 내린 860.01달러에 장을 마쳤고 브로드컴(-2.48%), AMD(-1.8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94%)도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 이탈에 큰 타격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그간 삼성전자 주가를 떠받치던 외국인들이 '팔자'세로 돌아서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어서다. 지난달 19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지속된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사자' 행렬도 약 한 달여 만인 전날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이날은 1073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다시 매수 우위를 보였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된 가운데 10.5원 오른 1394.5원에 장을 끝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5원 넘게 급등하며 17개월 만에 1400원선을 터치하기도 했다.장중에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대형 반도체주를 두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영향으로 오후 2시30분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2290억원어
총선 이후 주춤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관련주가 연기금들의 매수세에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 등 연기금들은 최근 5일(4월 9~16일) 동안 삼성전자(545억원), SK하이닉스(469억원), 기아(288억원), LG에너지솔루션(288억원), 셀트리온(273억원), 현대차(18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연기금들은 반도체, 자동차 등 실적이 개선되는 수출주를 주로 사들였다. 또한 KB금융(164억원), CJ(134억원), 두산(128억원), 신한지주(109억원) 등 금융주, 지주사 주도 상위권에 올랐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하나금융지주(-235억원), 기아(-140억원), 두산(-128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연기금이 1분기 기업 밸류업을 주도했던 외국인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인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는 밸류업 관련주에서 외국인의 수급만큼 연기금의 매수세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면서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에 미달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시장의 '큰 손'으로 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8조원 이상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지난 15일부터 일일 순매도로 전환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