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일부 인사들의 낙관적 경제전망으로 조만간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한풀 꺽인 가운데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57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18.76엔에 비해 0.19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800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0.9793달러에 비해0.0007달러 상승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지난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이날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앤서니 산토메로 총재를 비롯한 3명의 연방준비은행총재가 FRB의 추가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CSFB의 제이슨 보난카 외환 애널리스트는 "이날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발언은 엄청난 정책적인 실수가 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은 발언은 불확실성을 가중시켜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세계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넘나들고 있는 것은 달러화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