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하루 큰 폭으로 떨어졌던 미국 주가가 20일(현지시간)에는 반등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시장이 이제 바닥을 친 것같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반도체, 방송, 통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기회복이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는 없으나 적어도 성장세는 보일 것이라는 판단 속에 매수대열에 섰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6%(32.49포인트) 오른 1,409.08을 나타내면서 1천400선을넘어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96%(84.95포인트)를 추가한 8,957.0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1%(12.32포인트) 얻은 949,75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이 16억1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3억4천만주였다. 이날 필라델피아증시의 반도체지수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가 7월에 주문량이 약간 떨어졌다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4.65%나 오르면 전체 기술주지수의 상승을주도했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은 올해 이익전망이 하향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39% 올랐다. AOL타임워너는 AT&T가 갖고 있던 AOL타임워너의 케이블TV사업 지분을 사들이면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AOL타임워너는 7.26%, AT&T는 8.94%나 주가가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