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증시의 스포트라이트를 한껏 받으며 평균 6%이상 급등했다. 21일 거래소시장에서 증권주는 업종지수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6.76%나 뛰어 올랐다. 우선주를 포함한 39개 종목중 유화증권 우선주를 제외한 38개 종목이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서울증권 SK증권 동양종금증권 한화증권우선주 세종증권 등은 상한가를 쳤고 굿모닝신한증권 동부증권 대신증권우선주는 10%이상 치솟았다. 또 업종지수 25일선과 75일선을 단숨에 돌파,모양 좋은 차트를 만들어 냈다. 증시전문가들은 증권주가 시세를 분출한 것에 대해 최근 증시 활황과 M&A 가능성 등을 들고 있다. 삼성증권 백운 금융팀장은 "증시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거래대금이 늘자 그동안 소외받았던 증권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은 이달들어 1조9천억원까지 내려갔다가 지난 20일부터 3조원선을 회복하고 있다. 여기에 대우증권 M&A설 등이 단기 재료로 가세하면서 강한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삼성증권 백 팀장은 "향후 증시 반등추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또 "시장 분위기만 좋아지면 증권주는 지수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초과수익률이 기대된다"며 "단 철저한 시황산업인 만큼 짧은 호흡의 매매패턴을 구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권고했다. 그는 거래소나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 추이 등을 투자지표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반해 메리츠증권 구경회 연구위원은 "증권사들은 수익성 악화와 경쟁심화,구조조정 지연 등으로 불황에 직면한 상태"라며 중립의견을 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