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외국인 보유한도 확대 적용으로 거래량이 늘었다. 그러나 가격은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21일 KT는 오전 9시 58분 현재 전날보다 400원, 0.76% 낮은 5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T는 5만1,700원에서 5만3,300원 사이를 오가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거래가 급증했다. 개장한 지 한 시간이 되지 않아 152만주가 손을 옮겨 이미 전날 하루 거래량을 상회하고 있다. 이날 KT는 외국인 지분보유한도가 기존 37.2%에서 49%로 확대됐고 이에 따라 외국인은 3,700여만주의 추가 매수가 가능해졌다. 이날 동시호가에서는 250만주 가량의 외국인 매수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같은 외국인 매수세는 최근 급등에 따른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흡수되고 있어 단기 주가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선취매해 온 국내기관의 매물출회와 외국인 매수세가 맞서며 대량 거래가 수반되는 모습”이라며 “우상향하는 한도소진율이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