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보험 종금 등 3월결산 상장사의 1분기(4~6월) 실적이 지난 해 동기보다 44.41%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스닥시장의 창투사와 리스사 등도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식시장 침체와 환율하락 등이 수익성을 악화시킨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3월결산법인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금융사의 실적이 악화된 반면 제조업체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실적을 꾸준히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 3월 결산법인들은 올 1분기(2002,4~6월) 적자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업종의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3월 법인 20개사의 1분기 매출은 2천3백25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5.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정보기술(IT) 업종의 벤처기업과 리스 등 금융업종의 업황 침체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3월 법인은 84억원의 영업손실에 1백54억원의 순이익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금융기관 6개사는 작년 1분기에 이어 적자가 계속됐다. 업체별로는 신보캐피탈 LKFS 부산방직 등 8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중 대신개발금융 주은리스 대신정보통신 선양테크 아일인텍 등 5개사는 작년 1분기 흑자에서 올해는 적자로 전환됐다. 순이익 흑자전환 업체는 바른손 하나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캐피탈과 대웅화학은 영업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며 순이익이 각각 2백78%와 5백47% 늘어났다. 이와함께 9월 결산법인 9개사는 3분기까지(2001,10~2002,6월)의 매출액이 작년 동기에 비해 1.1% 증가한 4천3백64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백11억원과 1백77억원으로 증가율이 비교적 높은 21.5%와 19.0%로 나타났다. 이는 비티씨정보통신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9개 기업 모두가 영업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김철수.윤성민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