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720선을 회복했다. 19일 지수는 전날보다 4.56포인트 오른 722.85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상승세를 유지, 오전 10시23분 현재 2.91포인트(0.41%) 상승한 721.37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지난 주말에 이어 256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기관도 423억원 매수우위로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는 609억원 매수우위로 기관이 '사자'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604억원 매도우위로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며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업종별로는 대우증권 등의 강세에 힘입어 증권업종(3.23%)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또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데 따라 반도체 장비업체가 포진한 의료정밀업종(3.08%)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 등 478개로 하한가 1개 등 내린 종목 254개보다 많았고 73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라 지수상승의 버팀목이 됐다. 삼성전자가 지난 주말보다 2.30% 상승해 33만2천500원을 기록중이고 한국전력, SK텔레콤, KT, POSCO, 현대차가 강보합세다. 종목별로는 신규상장된 LG생명과학이 전주말에 이어 2거래일째 상한가를 이어갔고 감자를 결의한 대영포장은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720선을 회복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매물로 힘이 딸리고 있다"며 "기관의 '사자'도 프로그램 매수에 의지하고 있는 만큼 선물시장 동향도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