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비공개된 주식을 거래하는 시장이 등록기업 급증으로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증권업협회가 개설, 운영하고 있는 비공개 주식 거래시장 '그린시트 시장'에 올들어 신규 등록한 업체는 모두 12개사로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지난 2000년의 8개사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8개사가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 이외의 지방 벤처기업들로 최근 증시부진에도 불구하고 상장 예비업체들의 자금조달 움직임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오는 23일 2개사가 추가로 등록할 것으로 예정돼 있는 등 올하반기의 등록업체가 40개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현재까지 도쿄증권거래소 마더스증시에 상장이 예정돼 있는 종목수인 36개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비공개주식의 거래시장 등록은 주로 설립초기 단계의 벤처업체들이 공모를 통한 증자를 통해 기업 성장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