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실적호전 종목과 하반기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종목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이 투자의견을 올리고 있다. 반면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 종목에 대해선 투자등급을 낮추고 있다. 18일 투자정보사이트인 fn가이드(www.fnguide.com)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대한항공 태평양 현대하이스코 호남석유화학(거래소),아시아나항공 코디콤 텔슨전자(코스닥) 등 7개 종목의 투자등급을 높였고 LG전선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대한해운에 대해선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대한항공은 메리츠증권과 한화증권이 함께 추천했다. 경기 회복 및 주5일 근무제 확대,원화강세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확대 등 수요회복 요인이 있는 데다 환율,저금리,유가 등 비용절감 요인까지 부각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은 올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1천9백54억원을 기록,작년동기 3천4백5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경상이익도 3천4백60억원 적자에서 1천9백54억원 흑자로 전환됐고 매출액도 2조9천1백48억원으로 작년동기(2조7천2백48억원)보다 크게 늘어났다. 같은 항공업체인 아시아나항공도 한화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여객부문이 7월부터 호전되는 추세이고 8월의 경우에도 예약률이 93%에 이르고 있어 성수기 효과에 따른 실적호전이 기대됐다. 서울증권은 현대·기아자동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동시에 낮췄다. 서울증권은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파업 등을 감안할 때 만족스러우나 하반기 실적은 주가 모멘텀을 형성하기에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계 증권사중 UBS워버그는 LG투자증권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상향했다. 또 한국전기초자에 대해선 '매도'에서 '보유'로 높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