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보다는 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기업의 주가가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순이익증가율 상위 20개 종목은 16일 현재 연초보다 평균 14.36%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20곳은 12.38% 오르는 데 그쳤다. 순이익이 작년동기보다 1천473.33% 증가한 한창제지는 2천760원에서 4천620원으로 67.39% 급등하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고 흥아해운 56.73%, 동국제강 56.51%, 조일알미늄 37.85%, 건설화학 33.67%, 삼성테크윈 24.05% 등이 그 뒤를 따랐다. 한화석화와 유성기업, 신무림제지, 맥슨텔레콤, 동부제강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인 2.91%를 웃돌았다. 순이익 증가율 상위 20개중 주가가 연초보다 떨어진 종목도 5개나 됐다. 액면분할을 실시한 조광페인트는 45.79% 급락했고 대호(-43.98%)와 SKC(-27.14%), 동방(-24.69%), 동원수산(-10.34%)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사 가운데에서도 20% 넘게 상승한 종목이 속출했다. 한솔제지가 52.00% 폭등한 것을 비롯, 남선알미늄(48.15%)과 삼화전기(29.44%), 선도전기(26.00%), 화천기계(21.34%), 삼성전기(20.09%) 등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영업이익이나 순이익 증가율 상위종목의 주가들은 전체적으로 시장평균인 2.91%를 크게 앞섰다"면서 "이는 기업실적이라는 성적표가 주가흐름을 결정한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