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9~23일) 종합주가지수는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나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700~750선의 박스권 등락이 전망된다. 이번주 종합주가지수는 7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718.29로 마감했다. 지난 13일 미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현행 금리수준 유지 결정으로 급락했지만 700선을 지켜 바닥 탈출의 기대감을 높였다. 미 증시는 이후 반등세를 보여 주말 나스닥지수는 1.19%(16.0포인트) 오른 1,361.01로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7일 연속 상승한 만큼 다음주 초반에는 차익매물이 나와 700~710선까지 밀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0일 이동평균선인 710선 안팎에서 지지선을 확보하고 미 시장이 반등세를 이어갈 경우 750선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다음주에는 증시에 특별한 재료가 없기 때문에 미 시장의 움직임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차익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710선을 밑돌지 않는다면 추가 상승의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 팀장은 이런 장세에서는 기대 수익률을 낮게 잡고 내주 초반 차익매물로 주가가 떨어질 때 우량주나 실적주 중심으로 산 뒤 주 후반에 반등할 때 파는 기술적 매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은 "차익매물이 나오더라도 무게 중심은 여전히 시장 안정쪽에 있다"며 "다음주에도 미 시장이 계속 오를 경우 상승추세로 전환됐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나 팀장은 따라서 얼마나 싸게 주식을 사느냐가 중요하다며 주가가 주초반부터 상승할 경우에는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주초반에 밀릴 경우에는 삼성전자.KT.국민은행 등 대형주 중심으로 살 것을 추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