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시행된 새 인수·공모제도의 적용을 받은 기업 중 디브이에스코리아(대표 이병현)가 처음으로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신고서 등에 문제가 없을 경우 디브이에스코리아가 새 제도 실시 이후 첫번째 공개되는 기업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디브이에스코리아는 지난 14일 코스닥 등록을 위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전자부품 및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디브이에스코리아는 자본금이 65억원인 벤처기업이다. 주간사회사인 동원증권의 분석 결과 평가가격이 2천9백7원(액면가 5백원)으로 나타났다. 공모예정가격은 2천5백∼3천5백원이다. 이 가격은 비슷한 회사를 상대로 주당순자산과 주당경상이익 등을 비교해 평가했다. 공모예정주식수는 보통주 6백만주(31.46%)로 예상금액은 1백50억원(2천5백원 기준)이다. 수요예측은 9월6일,청약기간은 9월12~13일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8월 말까지 신고서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문제가 없을 경우 9월 말께 코스닥시장에서 매매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공모제도 개선 전에 거래소 및 협회의 예비심사를 통과한 회사는 올들어 모두 1백8개(협회 1백개,거래소 8개)로 나타났다. 이중 심사를 마친 71개사를 제외한 36개사는 새 인수·공모 제도의 적용을 받게 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