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의 주식형펀드가 2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AMG데이터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8부터 14일까지 한주간 미국 주식형 펀드에는 모두 46억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돼 전주의 19억달러 유출에 이어 2주째 순유출 추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주식형 뮤추얼펀드는 지난 6월말부터 5주연속 대규모 순유출세를 나타낸뒤 지난달 마지막주 모처럼 22억달러가 순유입돼 환매추세가 완화되는 듯 했으나 이달들어 다시 순유출세로 돌아섰다. 이로써 올들어 누적자금 유출.입 규모도 36억300만달러 순유출로 집계돼 올들어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했다. 올들어 미국 주식형펀드 누적 순유입 규모는 지난 5월 중순까지 424억달러까지 늘어났었다. 항목별로는 지난주 인터내셔널 펀드에서 11억9천700만달러가 순유출됐으며 공격적 성장평 펀드와 기술주 펀드에서도 각각 3억6천800만달러와 6억2천200만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증시와 관련이 깊은 지역분산형 펀드 가운데서는 이머징마켓 펀드에서 2억5천600만달러가 순유출됐으며 아시아퍼시픽(일본 제외) 펀드와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서도 각각 1억600만달러와 3억4천300만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식형 펀드와는 반대로 최근 순유입세가 이어졌던 채권형 펀드는 지난주에도 12억달러가 추가유입돼 올들어 총순유입 규모가 497억5천300만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미래에셋증권의 안선영 연구원은 "주요 증시가 반등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만만치 않아 자금유출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대규모 환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자금유입세를 이어가던 이머징마켓 및 아시아퍼시픽 펀드의 자금유출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