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오는 9월에 3개사가 402억원의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한국합섬이 148억원, 하나증권이 230억원, 진흥상호저축은행이 24억원으로 모두주주 배정방식에 의한 유상증자다.
상장회사협의회는 10월에 유상증자 계획을 세운 곳은 현재로서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
수년간 지속된 미국의 인플레이션으로 월가에서는 '인플레이션 방어주'에 주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격 전가력'이 있는 보험주가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24일(현지 시각) CNBC 등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보험사인 프로그레시브 손해보험사와 올스테이트의 주가는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각각 31.29%, 19.79% 상승했다.월가에서는 보험사가 보험료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으로 발생한 비용을 전가해 손해율을 방어하고 있다고 봤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료는 지난 1년간 22.2% 급등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손해율이 낮을수록 보험사의 실적이 좋아진다.이미 보험료가 오를 대로 오른 만큼 인플레이션이 잦아들면 수익성 개선 폭은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로버트 콕스 골드만삭스 분석가는 "주택 및 자동차 수리 및 교체에 대한 비용이 주는 추세"라며 프로그레시브 손해보험사, 올스테이트 등의 매수를 추천했다. 월가 애널리스트 22명 가운데 프로그레시브 손해보험사와 올스테이트에 매수 또는 적극 매수 등급을 준 애널리스트는 각각 17명, 13명이었다.특정 종목보다는 보험 산업군 전체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에게는 '아이셰어즈 US 인슈어런스(IAK)' 상장지수펀드(ETF)를 권했다. 이 ETF 역시 올해 들어 11.86% 상승했다. 프로그레시브 손해배상보험사와 올스테이트 등 보험사를 다수 편입하고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보험주가 안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진단한다. 보험은 규제 산업인 만큼 법적 동향이나 규제 변화 등으로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예상이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태양광 관련주의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고금리 환경에서 실적부진이 현실화하면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태양광 수요가 1분기 저점을 형성한 뒤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태양광 업체 인페이즈에너지의 주가는 5.66% 내린 107.17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18.34% 하락했다. 솔라엣지와 선파워의 주가도 올해 들어 각각 36.9%, 60.2% 내렸다.고금리 환경이 직격탄을 안겼다. 태양광 설비는 대개 융자받아 설치하는데 고금리 환경이 길어지며 태양광 설치 수요가 꺾인 탓이다. 인페이즈에너지는 1분기 29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인버터 판매량은 604메가와트(MW)로 직전 분기보다 8.5% 줄었다.다만 전문가들은 태양광 수요가 2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주택용 태양광 수요는 작년 3분기 1.8기가와트(GW)에서 올해 1분기 1.1GW까지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올해 2분기부터 반등을 시작해 3분기 태양광 수요는 1.3GW까지 회복할 것이란 관측이다. 내년 미국 주택용 태양광 수요는 5.4GW로 2022년(5.2GW)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다.최근 유럽의 공공요금이 오름세를 보이는 점도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친환경 에너지의 경제성이 부각될 수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유럽의 태양광과 풍력발전 단가는 MW당 각각 56달러, 63달러 수준으로 석탄(71달러)과 가스(69달러)를 앞지르기 시작했다.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기후변화 상장지수펀드(ETF)도 다시금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계 최대 기후변화 E
국내 대표 기술주 네이버와 카카오의 합산 시가총액이 2여년 사이에 47조원 넘게 증발했다. 네이버는 최근 알리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공세 속에 일본 라인 지분 매각 압박,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위반 의혹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며 주가가 반 토막 난 영향이다. 한때 98조원이 넘던 합산 시가총액이 현재 50조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25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고점 대비 66% 급락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날 각각 18만2700원, 4만7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는 2021년 7월 최고가 46만5000원 대비 60.71% 떨어졌고, 카카오는 2021년 6월 최고가 17만3000원보다 72.60% 하락했다. 두 종목은 2020년부터 코로나 수혜주로 부상하며 1여년 사이 주가가 사상 최고가 수준으로 치솟았었다.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 기대주로도 관심을 모았지만 주가는 계속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네이버를 둘러싼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다. 실적을 좌우하는 광고시장이 경기 침체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초저가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테무가 국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네이버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치플랫폼의 경우 지난해 직전연도(2022년) 대비 매출이 0.6% 오르는 데 그쳤다. 여기에 최근 일본 정부가 개인정보 유출을 계기로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야후 지분을 축소하라는 압박까지 가세하고 있어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각각 반씩 나눠가지고 있다.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라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의 지분을 늘리면 네이버가 자칫 경영권을 잃을 우려가 있다.카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