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교체로 경영권 분쟁을 빚고 있는 새롬기술(대표 오상수)이 최근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과거의 의혹을 털어 내 차기 주총에서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표대결'을 승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롬기술은 10월 코스닥에 등록할 NHN의 이해진 대표가 보유한 개인주식 12만여주를 주식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는 날로부터 6개월내에 8억8천여만원에 인수키로 16일 합의했다. 새롬기술 관계자는 "NHN이 새롬기술과의 증자참여권에 대한 협의를 지키지 않아 코스닥 등록심사에서 두번이나 통과하지 못했다"며 "두 회사에 모두 득이 되지만 무엇보다 새롬벤처투자의 홍기태 사장측이 이 문제를 오상수 사장에게 떠넘기려 하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홍 사장측이 NHN의 이해진 사장에 접촉해 새롬기술 편을 들지 않는다면 더이상 NHN과 새롬기술의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제안하는 등 개인적인 욕심에서 오 사장 흠집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롬기술의 NHN 주식 매입은 지난 2000년 새롬기술이 NHN(당시 네이버컴)에 250억원을 투자하면서 증자참여권 등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키로 협의했으나 이를 소홀히 했다는 홍 사장측의 주장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한편 NHN의 이해진 사장은 "새롬기술에 개인지분을 넘기기로 한 것은 새롬기술의 손을 들어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코스닥 등록심사에 통과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롬기술의 경영권 분쟁에 개입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새롬기술은 NHN이 두번째 코스닥등록 심사를 받기 하루 전인 지난 7월 9일 코스닥위원회에 `NHN이 유상증자시 협의를 지키지 않아 새롬기술의 지분율이 하락해 투자손실을 봤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해 결국 NHN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같은 새롬벤처투자의 `창'과 새롬기술의 `방패'의 싸움은 주총이 열리는 10월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