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58대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16일 코스닥시장은 뉴욕증시 강세를 받아 급등세로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공세로 탄력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86포인트, 1.48% 높은 58.80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59.32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단기 차익매물이 증가하면서 소폭 반락했다. 금리결정과 재무제표 인증서 제출 마감 이후 뉴욕증시 안정과 사상 최대 반기실적을 앞세워 상승 분위기를 연장하고 있으나 수급부담과 모멘텀 부재에 따라 60선에 대한 부담을 드러낸 것. 시장에서는 지난주 바닥확인 이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며 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재료노출 이후 뉴욕증시 방향성과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것을 권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보안주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관련주가 상승한 가운데 장미디어가 홍콩계 기업에 매각되면서 M&A관련주 매수세가 결집했다. 장미디어가 장초반부터 상한가를 지키고 있는 것을 비롯, 시큐어소프트, 안철수연구소, 싸이버텍, 한국정보공학 등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보안주가 속한 소프트웨어가 업종지수상승률 1위를 달렸고 동신장비, 반도체, 인터넷,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전 업종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지수관련주는 휴맥스, LG홈쇼핑, 기업은행, LG텔레콤, 엔씨소프트 등이 고른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강원랜드, 아시아나항공 등은 장 초반 강세를 잇지 못하고 보합권으로 반락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24억원 순매수로 상승장을 주도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억원, 12억원 어치를 처분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